-
(누네안과 야구레이저 시술) 후발 백내장 치료카테고리 없음 2021. 8. 28. 13:25
재작년 2019년 10월 왼쪽 눈 백내장 수술, 작년 2020년 10월 오른쪽 눈 백내장 수술을 했다.어려서부터 눈이 나빠 고도근시였다.
젊은 나이에 백내장 수술을 하면 염증 반응이 많아 후발 백내장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사전에 안내가 있었으나 오늘 왼쪽 눈의 후발 백내장 소견이 있어 당일 진료시 레이저 수술로 혼탁을 제거했다.으앙이는 이미 1월에 시술했어
야그레이저로 불리는데 당시 수술 전 무서워서 대기 중 검색했더니 자료가 없더라.오늘 저번 시술인데 까먹어서 또 당황잊었다는 것은 그리 대수롭지 않다는 뜻이지만, 혹시 나처럼 시술하시는 분들을 위해, 나중에 또 내가 기억할 수 있도록 기록을 남겨둔다.
정말 깜짝 놀란 것이 언제나 흐린 것처럼 흐리던 눈이 백내장 수술 후 예뻐 보이는 경험이었다.빨간색 계열은 변화를 잘 몰랐지만 특히 파란색 계열의 색깔은 내가 알던 색이 아닌 것처럼 선명하게 보여서 정말 혼란스러웠다.수술 후 1주일 정도 지나면 어느새 변화를 알 수 없게 된다.마치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난 후의 개운함이 며칠간이나 지속되지 않는 것처럼.
코로나가 또 변이 바이러스라 기승을 부려 백내장 수술도 모두 마쳤을 것이다. 정기검진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진료 전 시력검사에서 시력이 별로 좋지 않았다.렌즈를 이것저것 바꿨는데 글씨가 안 보이네그냥 그런가 보다 근데 진료실에 들어가니까 의사가 또 눈이 흐려졌어요 하셨다. 그래서 바로 레이저 시술. (비용 10만원. 실손 적용 가능)
산동제를 넣어 검은 눈동자를 키우고 마취 안약을 넣으면 수술 준비 완료.진료실에 앉듯이 그냥 앉아서 눈에 레이저를 쬐어 혼탁을 제거한다. 고담과 여름철에 전기로 벌레 잡는 기계에서 벌레 죽는 소리 같은 소리가 난다마취제를 넣어서 아프진 않지만 밝은 빛에 눈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 구멍 속으로 빠지는 느낌불과 몇 분 사이인데 공포와 긴장감으로 시공간감이 없어지는...
눈이 충혈되는 일도 없이 거울을 보면 말이야.일주일 더 안약 두 가지를 하루에도 몇 번씩 넣고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전부.안약 하나가 먼저 들어가면 작렬감이 느껴지지만 무릎을 문질렀을 때 소독약을 바르면 아픈 느낌.레이저로 눈에 상처가 있어, 처음의 몇번은 아픈 것 같다.
다음 주 진료 때 시력검사를 하면 글씨가 선명하게 보였으면 좋겠다.근데 어떻게... 진료 전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함을 전혀 몰랐어번거롭더라도 백내장 수술 후 정기검진은 필수.
+
병원부터 참았는데 두통이 점점 심해져서 저녁을 먹고 결국 두통약을 먹었다.그래도 잘 안 돼서 자기 전에 한 번 더 복용다음 날 점심 때도 다시 한 번
왠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담당 선생님을 기다리기 위해 1시간 이상 산동제를 넣어 동공 크기를 유지했더니 그 영향으로 두통이 심했던 것 같다.시술 전에도 진료를 받는다고 계속 산동 점안.속이 메슥메슥 머리를 움직일 수 없는 섬뜩한 두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