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수준 2단계로 낮춰졌습니다. 필리핀 타가이타이 타알 화산

지난 1월 12일 화산 폭발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필리핀 루손섬 타가타이탈(Taal) 화산이 오늘 2020년 2월 14일 경보 3단계에서 경보 2단계 로 내려갔다는 소식입니다.

경보 레벨 2는 화산 불안정 감소 아주 적은 단계에서 완전히 안심해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필리핀 여행을 준비하면서 걱정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소식이길 바랍니다.

아래는 필리핀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이 타알 화산과 관련해 알려준 내용입니다.

 

"타가이타이타알 화산 폭발 징후 안전 알림"(13) 2020.2.14. 오전 8시 필리핀 지진 화산연구소(Phivolcs)는 타알 화산 상태를 경보 등급 3단계(유해 분화 경향 감소)에서 경보 등급 2단계(화산 불안정 감소)로 낮췄습니다.

2020년 1월 26일 3단계 하향 조정 후, 3주간에 걸쳐 타알화산의 상태는 희귀한 화산 지진 활동(타알화산 칼데라와 화산섬의 지표 변형 감소 및 주화구로부터의 약한 증기와 가스 배출)으로 둔화되었습니다.

"레알 지역에서의 필리핀 지진 네트워크(PSN)가 기록한 주요 지진은 일평균 141회, 레알 화산 네트워크(TVN)에서는 규모 1.4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127회로 감소하고, 그에 따라 방출되는 일본 총지진에너지도 감소했습니다"또, 타알 화산의 깊은 마그마 저수지에서, TVI아래 얕은 마그마 지역의 활동과 관련한 저주파수와 에너지도 감소했습니다.

주요 화구에서 약한 증기 기둥 생성과 불안정성 감소로 필리핀 지진 화산연구소는 타알 화산 경보 수준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췄습니다. 경보레벨 2단계는 활동이 감소했지만 활동이 중단된 분화위협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표의 추세 또는 뚜렷한 변화를 모니터링하여 폭발 가능성이 있는 경우 경보레벨을 다시 3단계로 높일 수 있습니다. 2단계를 내려간 뒤 위험지역으로 돌아온 주민들은 3단계 격상에 대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피를 준비해야 하며, 반대로 충분한 관찰 후 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경보단계는 1단계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경보단계 2단계로 갑작스러운 증기폭발, 화산지진, 가스분출 등으로 리얼화산섬과 인근지역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영구위험구역인 리얼화산섬에 출입을 통제할 것을 권고합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레알 화산섬 반경 7km 이내의 대피지역에 대해 피해상태, 도로 접근성, 재발시 대비책과 통신수단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주민들은 갈라진 균열과 화산재, 소규모 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면서 화산재가 쌓인 하천 인근에서는 화산재를 씻어내고 수로를 정비해 우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민간 항공사는 갑작스러운 폭발이나 바람에 날아오르는 화산재와 파편이 항공기에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조종사가 화산 근처로 날아가는 것을 피하도록 권고했습니다.

타알화산 경보단계가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아졌지만 한국 국민은 주요 분화구에서 반경 7km 이내로는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필리핀 정부와 언론의 경보에 계속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긴급상황 발생시 주재국 경찰(911) 또는 영사콜센터(82-2-3210-0404) 또는 대사관 긴급전화(0917-817-570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